만도, 브라질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

  • ABS 연 50만대 생산… 현대차·GM에 납품

지난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시 만도 현지법인(MCB)에서 열린 브라질 공장 준공식 모습.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만도의 브라질 자동차 부품공장이 준공됐다. 앞으로 연 최대 50만개의 ABS(안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를 생산하게 된다.

한라그룹 산하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만도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Limeira)시에 위치한 만도 브라질법인(MCB, Mando Corporation do Brasil)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비롯, 박상식 상파울루 총영사, 오르란도 조비코 리메이라시 시장, 현대차ㆍGM 등 현지 완성차 고객사 대표,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총면적 5만5520㎡, 건평 1만3200㎡ 규모로 연 50만대의 ABS 생산 능력을 갖췄다. ABS는 운전자가 너무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음으로써 차체가 방향제어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브레이킹의 강도를 제어하는 전자장비다. 현재 주요 자동차 소비국 대부분의 완성차에 기본 탑재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2014년부터 ABS 설치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만도는 지난 2010년 7월 현지 법인을 설립, 이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회사는 오는 2016년까지 ABS 생산능력을 연 100만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캘리퍼나 조향제품도 생산 품목을 늘려 나간다.

회사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ABS를 이르면 올 9월부터 현대차 및 GM 브라질 현지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는 앞선 지난해 6월 일본 KYB와 합작, 브라질 파잰다시에 자동차 부품회사 KMB를 설립하고 서스펜션(현가) 관련 부품을 현지 완성차 다수(토요타ㆍ르노-닛산ㆍ혼다ㆍPSA그룹)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약 2% 늘어난 347만5000대를 생산했으며, 내수 시장 규모는 약 4~5% 늘어난 38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생산 460만대, 내수 160만대)에 비해 생산량은 4분의 3 수준이지만, 내수 시장은 2.5배에 달한다.

왼쪽부터 류성하 MCB 법인장, 정 프랭크 만도 부사장,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파울로 하디시 리메이라시 시의원, 박상식 상파울루 총영사, 오르란도 조비코 리메이라시 시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및 부인 홍인화 여사, 한창균 현대차 브라질법인장, 김홍두 한라그룹 부회장, 마르치오 KMB 법인장, 파비올라 호가노 GM브라질 섀시 엔지니어링 이사.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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