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염려가 많지만 이런 시기가 군살을 빼고 저비용으로 좋은 기회를 차지하기 적합합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도쿄에서 일본 금융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요하는 경기 상황으로 타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시기"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때가 오히려 효율적인 투자를 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그는 "1분기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는 롯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인수·합병 등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하이마트를 비롯해 웅진코웨이, 전자랜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이어 하반기 유럽에서 IR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번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여러 사업 파트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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