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보트쇼는,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소형 레저선박 분야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던 우리나라를 아시아 제1의 해양 레저산업의 관문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 왔던 것으로 5회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국제보트쇼연합인 IFBSO 가입을 승인받아 요코하마, 두바이,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4대 보트쇼로 부상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보트쇼로 거듭났다.
금년에는 20개국에서 340개사가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6개 업체가 참가하여 북미관을 구성한다. 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해외 유명 보트와 요트, 해양레저관련 상품들을 대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보트쇼에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우선, 7명의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들의 참여하여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문가 컨퍼런스를 펼친다. 국제해양산업협의회(ICOMIA)의 토니 라이스(Tony Rice) 사무총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세계 해양레저보트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시기업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해양레저 관련 업체와 협회들이 자사 홍보와 협회 소개 및 기업 간 정보공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올해는 특히 혁신 제품상(KIBS Innovation&Awards)’이 신설되어 국내 해양레저 제조혁신분야 제품을 선정·시상한다.
이밖에도, 해양레저문화를 저변에 확대하고 대중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양레저강습’ 프로그램도 준비되었다. 특히, 경기국제보트쇼의 자문위원인 인하대학교 유흥주교수가 요트의 원리와 요트경기 관전법에 대해 발표하고, 탐험가 최종열,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 이승용 이사, 박진혁 조정면허 강사가 해양탐험과 파워보트, 그리고 보트 운전면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일반인들이 바다와 해양활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전곡항에서는 카약, 딩기요트, 수상 범퍼카, 수상 자전거, 크루즈 요트, 파워보트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해양 그리기 글짓기 대회, 비치발리볼 대회, 아마추어 딩기요트 대회 등 관람객들이 참여 가능한 사생대회 및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탄도항에서는 갯벌 바지락 잡이, 누에섬 보물 찾기, 다문화 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신낭현 도 경제정책과장은 “ 경기국제보트쇼는 참가 기업과 관람객 모두에게 알찬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세계 유명 보트들, 재미있는 체험행사, 다채로운 공연, 맛있는 먹거리 등이 준비되어있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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