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해 1분기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은 12곳 중 2곳만이 순위내 마감됐다. 반면 지방은 38곳 중 3분의 2 가량인 24곳이 순위내 마감을 거뒀다.
지방의 상승세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뚜렷한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지방의 부동산 통계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울산이 전년 대비 19.5% 상승하며 전국(5.8%)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18.1%)·광주(17.9%)·제주(17.3%)·충북(16.8%)·전남(14.7)·전북(14.4) 등 지방이 상승폭 수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울산(19%)·강원(18.7%)·광주(18.5%)·충북(18%)·충남(18%)·대구(16.5%)·전남(15.1) 등이 높았다.
미분양 감소세도 지방이 두드러졌다. 국토부의 3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 제주는 지난해말보다 41.2%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대구(-29.6%)·전북(-27%)·경북(-26.8%)·대전(-21.2%)·전남(-15.8)·경남(-13.4%) 등도 감소폭이 컸다.
이처럼 부동산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지역에서 다음달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울주군 굴화리에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392가구(주택형 미정)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은 광주 선운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어등산 모아엘가’ 404가구(전용 79~84㎡)를 내놓을 예정이다.
강원에서는 한라건설이 원주시 우산동에 ‘원주 한라비발디 2차’를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18층 11개동, 717가구(전용 59~84㎡)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북혁신도시 B1블록에서 1074가구(79~84㎡) 구모의 대단지 ‘충북혁신도시 휴먼시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774가구(전용 70~84㎡)로 구성된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를 공급한다.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 11블록에 ‘코아루 천년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316가구모두 전용 84m²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목포 옥암지구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기반시설이 이미 다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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