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됐던 대구 부동산 시장, 지방 훈풍에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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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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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미분양 71% 감소… 매매·전세가 상승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 때 ‘부동산 무덤’으로도 불렸던 대구가 미분양 감소와 매매·전세가 상승 등의 호전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해양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대구 미분양은 6104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무려 39개월째 감소세다. 당시 2만1560가구까지 달했던 미분양은 71.7%나 줄었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지난해 12월 2147가구에서 3월말 현재 1145가구로 절반 가까이를 해소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도 같은기간 6525가구에서 4959가구로 24%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전세가도 상승 곡선이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2010년 1분기 ㎡당 141만원에서 올 1분기 164만원으로 16.3% 올랐다. 전세가는 같은 기간 ㎡당 93만원에서 118만원으로 26.9%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고공행진과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수요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구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1%로 광주(76.3%)·울산(72.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통상 매매전환 기점으로 여겨지는 전세가 비율 60%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올해 대구 입주물량은 4468가구로 지난 4년간 평균의 26.58% 수준이어서 당분간 매매·전세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갈증이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신규 공급되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에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9개동, 총 774가구(전용 70~84㎡)로 구성된다. 이번 분양 물량은 이시아폴리스 마지막 분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문의 053-746-6767).

GS건설도 같은닾 중구 대신동 1748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대신 센트럴자이’ 1147가구(전용 59~96㎡)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89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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