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대구 미분양은 6104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무려 39개월째 감소세다. 당시 2만1560가구까지 달했던 미분양은 71.7%나 줄었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지난해 12월 2147가구에서 3월말 현재 1145가구로 절반 가까이를 해소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도 같은기간 6525가구에서 4959가구로 24%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전세가도 상승 곡선이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2010년 1분기 ㎡당 141만원에서 올 1분기 164만원으로 16.3% 올랐다. 전세가는 같은 기간 ㎡당 93만원에서 118만원으로 26.9%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고공행진과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수요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구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1%로 광주(76.3%)·울산(72.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통상 매매전환 기점으로 여겨지는 전세가 비율 60%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올해 대구 입주물량은 4468가구로 지난 4년간 평균의 26.58% 수준이어서 당분간 매매·전세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갈증이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신규 공급되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에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9개동, 총 774가구(전용 70~84㎡)로 구성된다. 이번 분양 물량은 이시아폴리스 마지막 분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문의 053-746-6767).
GS건설도 같은닾 중구 대신동 1748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대신 센트럴자이’ 1147가구(전용 59~96㎡)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89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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