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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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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실제 39.2%는 사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대학생 및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무려 92.2%가 ‘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실제로 39.2%는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라고 응답했다.

취업 사교육을 받은 이유로는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 같아서’(61.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51.8%), ‘혼자 준비할 자신이 없어서’(34.2%),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32.2%),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2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가지의 사교육을 받아봤으며, ‘토익 등 어학 교육’이 58.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자격증 취득 교육’(46.2%), ‘컴퓨터 관련 교육’(34.2%),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19.6%), ‘오픽 등 영어 말하기 교육’(17.3%), ‘이력서 작성, 면접 스킬 등 취업교육’(17.3%)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비용은 한 달 평균 33만원으로 집계됐으며‘10~20만원 미만’(27.5%), ‘20~30만원 미만’(17.3%), ‘5~10만원 미만’(12.6%), ‘100만원 이상’(9.4%), ‘30~40만원 미만’(9.1%) 등의 순이었다.

사교육비는 주로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로 마련’(37.7%)하고 있었으며, ‘전액 아르바이트로 직접 마련’은 35.4%, ‘전액 부모님 지원’은 26.9%였다.

반면,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531명)가운데 절반은‘비용이 부담스러워서’(53.1%,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어떤 사교육을 받아야 할 지 몰라서’(44.4%), ‘교육 기관이 마땅치 않아서’(19.6%), ‘시간이 없어서’(18.1%), ‘혼자 준비해도 충분해서’(11.1%), ‘다른 데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서’(11.1%) 등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그 부담감으로 인해 사교육을 선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지만 실효성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사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무료교육이나 온라인교육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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