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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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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 석유제품 및 반도체 등의 수출이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17억8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나 2월부터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전월 29억7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2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이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이 둔화하면서 상품수지가 전월 29억3000만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달 중 수출은 462억 달러로 전월 473억5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대일본 수출이 급증(62.9%)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작용하면서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었다. 미국과 중동 및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도 440억8000만 달러로 전월 449억7000만 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재는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여행수지가 개선됐으나 건설서비스수지 흑자가 줄어들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 7억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 3억2000만 달러에서 4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3억4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로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전월 18억6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2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직접투자의 순유출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둔화로 전월 16억2000만 달러에서 9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축소됐으나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에 따라, 전월 13억 달러 유입에서 22억1000만 달러 유출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의 순유입 규모는 전월 7억1000만 달러에서 3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 및 대출 회수 확대 등으로 전월 5억2000만 달러 유출에서 26억3000만 달러 유입으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2억2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자본수지는 1억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양재용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5월 경상수지에 대해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둔화했으나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입 둔화하면서 상품수지가 전월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4월에 집중된 대외배당금 지급이 일단락 되면서 본원소득수지도 흑자로 전환되면 5월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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