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대한통운, 우편시장 진출 기대감타고 이틀째 '함박웃음'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CJ대한통운이 우편시장 진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이틀째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1.23%) 오른 6만61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모처럼 4%대 강세를 보인 이후로 이틀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4월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5일에는 6만2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이를 최근 이틀간의 강세로 만회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화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온 덕분이다.

이날 강세는 지난 22일 CJ대한통운이 우편시장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이번 진출로 중요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최대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미FTA로 인한 우편시장 개방으로 우편법이 개정되며 민간 업체의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국내 우편물 시장에서 민간업체가 취급 가능한 1차 개방 시장은 요금이 2700원 이상이거나 무게가 350g 이상인 우편물로 약 3400억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최대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통운이 민간업체 중 가장 처음으로 우편물 택배사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택배 1위 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하고, 시장진입을 위한 초기투자가 가능한 자본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우편시장의 사례를 보면 2007년 민영화된 일본우체국이 50%를 처리하고 있으며, 택배시장 1위인 야마토가 44%를 처리하고 있다. 야마토의 경우 ‘고양이 메일’ 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 이래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갔다.

그는 “대한통운의 우편 시장 진출은 중요한 성장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존 택배시장 1위 경쟁력이 우편 택배시장에서도 발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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