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은행간 및 대고객 거래를 포함해 459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441억9000만 달러보다 4%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2분기 479억3000만 달러에서 3분기 489억4000만 달러로 늘어나다, 지난해 4분기 441억90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9.7% 감소한 바 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외환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순유입 규모 확대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기간 현물환 거래는 외국인 주식투자 거래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179억5000만 달러보다 2.9% 증가한 18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제로 하루평균 외국인 주식투자 거래규모는 지난해 4분기 2조2000억원에서 올 1분기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선물환과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 등을 포함한 외환상품거래는 27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4.9% 증가했다.
특히 외환스왑거래는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 규모 확대, 외국환은행의 외화여유자금 스왑운용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 182억5000만 달러에서 5.1% 늘어난 9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 거래는 전분기보다 14.7% 감소한 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11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223억2000만 달러보다 5.1%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247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218억7000만 달러보다 13.3% 증가했다.
외환시장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대고객시장 거래가 73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72억4000만 달러) 대비 1.4% 증가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간 시장 거래는 386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369억5000만 달러보다 5%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던 현물환(148억4000만 달러)과 외환스왑 거래(170억6000만 달러)가 전분기 대비 각각 5.3%와 4.4%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는 397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원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이며 이 거래는 전분기 대비 4.2% 늘어난 38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통화 간 거래도 61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60억3000만 달러)대비 2.4% 늘어났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거래가 전기대비 10.1% 감소한 가운데 엔화와 미 달러화 및 기타통화 간 거래가 각각 전분기 대비 9.7%와 1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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