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한국 철인 3종의 '간판' 허민호(22, 서울시청)가 한국 선수사상 처음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30일 대한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은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대회까지의 랭킹과 점수를 종합한 결과 올림픽 출전자 명단 55명에 허민호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허민호는 지난달 일본 다테야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인 '1시간41분32초'로 5위에 드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섯 살부터 철인 3종을 시직한 허민호는 충남 합덕산업고 1학년 때인 2006년 전국체전에서 선배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약 유망주로 부상했다. 허민호는 2010년 이후 성인대회에 본격 나섰고, 2010년 통영 ITU 월드컵에서 6위,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는 5위에 올랐다. 작년에도 5월 서울 ITU 월드컵서 8위에 올랐고 9월의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3위를 꿰차는 등 아시아 정상권을 유지했다.
허민호는 런던 올림픽서 상위권 입상에 실패해도 오는 2016년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리는 대회에선 메달을 기대해볼 만한 유망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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