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은행 부행장, 당 기율위 조사받는 중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농업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유력했던 중국 농업은행 부행장이자 집행이사인 양쿤(楊琨)이 최근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조사위원회(기율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궈왕(中國網)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쿤 부행장은 최근 베이징의 한 부동산 기업인의 도박 문제와 연루돼 지난 주부터 기율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양 부행장이 지난 2004년 부행장으로 갓 임명됐을 당시 부동산 신규대출 업무를 총괄 지휘했는데 이 때 해당 부동산 업체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소식통들은 양 부행장이 이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부패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면서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농업은행도 30일 저녁 공고를 통해 “농업은행 양쿤 부행장이 현재 유관 부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나 이로 인해 농업은행의 업무나 운영, 재무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는 대로 적시에 공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난카이(南開)대 경제학 석사 출신의 양쿤은 지난 2004년 3월 농업은행 부행장으로 임명돼 2009년 1월 농업은행 집행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농업은행 부행장 중 서열 1위로 향후 농업은행 차기 이사장, 행장, 혹은 감사장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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