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지시장 여전히 침체, 가격ㆍ거래량 모두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각지의 주택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토지 거래시장은 여전히 침체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부동산 연구기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20개 주요도시의 토지 양도금 총액이 237억 위안에 그쳐 2009년 3월이래 최저기록을 세웠다고 31일 보도했다.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활기를 잃었던 중국의 주택거래 시장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5월 거래량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5월 토지거래량은 294건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시장이 침체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중국의 루멘쟈(樓面價(건물가) 단위면적당 건축면적에 대한 가격의 합산, 중국 토지사용료 산정기준)도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가격이 하락함에도 수요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20개 도시의 토지거래량은 1691건, 총 누적 양도금은 1892억6000만 위안에 그쳐 작년 동기대비 무려 1140억9000만 위안이나 감소했다.

관련 인사는 토지시장침체는 건설부지 공급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일선(一線), 이선(二線)도시의 재정수입감소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동력을 부동산 시장에서 찾는 이선 도시의 경우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국가 주요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거래량이 회복돼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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