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7회 제주포럼이 31일~다음달 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째날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블랙야크 브랜드로 정상에 서서’ 주제로 세션주제발표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하는 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산악을 시작으로 산악인 오은선의 여성세계최초 8,000m 14좌 완등 지원을 통해 국내 등산레저산업의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또, 오 산악인과 함께하는 한국명산 14좌 도전단을 통해 1만명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의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대상’과 ‘행복 더 함 사회공헌 대상’ 등의 각종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아웃도어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 들면서 브랜드들의 경쟁도 더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아이덴티티의 확립은 매우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블랙야크는 끊임없는 연구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업계최초로 스와로브스키를 접목한 제품, 인체공학적 등판 시스템을 배낭에 적용한 듀얼패드 배낭 등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최고의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다.
한국의 대다수 아웃도어 업체들은 브랜드의 대중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대중적인 패션성을 높이기 위한 R&D 사업을 강화 하고 있다.
산에서만 입던 등산 제품이 일상화 되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경쟁 범위 역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대중화 트렌드를 따르다 보니, 이 전략적 선택은 그 동안 지켜왔던 자신들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에, 강 회장은 “블랙야크는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익스트림 등산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순수 기술력 개발 및 친환경 소재 연구 등 꾸준한 기술력 향상을 통해 혁신적 제품들을 탄생시킴으로써, 대한민국 아웃도어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러한 블랙야크의 경쟁전략은 브랜드의 대중화만을 추구해온 경쟁업체의 전략과는 구분된다.
블랙야크는 히말라야의 문화와 칼라를 스토리로 접목시킴으로써 브랜드 포지셔닝을 변화시키지 않고 이를 더욱 강화했다.
다변화된 시장변화를 반영하여 제품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보강하여 이러한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경쟁업체의 전략적 변화가 브랜드간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했다.
패션성과 대중성이 중시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 환경에 대처하면서도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익스트림 정통 등산용품 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화 시켰다.
특히 여러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활용해 미래 가망고객들과의 다양한 접점을 확보하고 각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정통 등산용품 및 감각적인 아웃도어의 이미지를 상호보완적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만들어 나갔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는 정통 등산 아웃도어라는 진정성과 혁신제품의 차별화를 무기로 내년에는 글로벌 TOP 5로의 도약을 선언했다”며 “전세계에 블랙야크 실크로드를 만들고자 유럽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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