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박 장관은 이날 취임1주년을 앞두고 언론에 배포한 ‘취임 1년 소회와 각오’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 마니아답게 “지난 365일, 하루하루를 마지막 이닝이라고 생각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개선 효과가 아직 노력에 비해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풍 속에서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이라는 현안에 집중하는 한편, 긴 호흡을 가지고 지속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노력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안으로는 국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현장방문을 통해 소통강화에도 힘을 쏟고, 지구를 4.75바퀴 도는 경제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당당한 대한민국을 꿈꿨다고 회상했다.
박 장관은 “취임 당시 4.2%였던 소비자물가는 2.5%로 크게 둔화됐고, 지난 1년간 월 평균 44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완화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대외적으로 건전한 재정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조정돼 기뻤다”며 “외풍에도 끄떡없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여전히 자욱한 안개가 낀 언덕길이 또 우리 눈앞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유럽재정위기와 고유가 등 대외리스크를 점검하고 경제의 각 부문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