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형 건설株, 공정위 4대강 입찰담합 과징금 부과로 일제히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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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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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대형 건설주(株)가 공정거래위원회의 4대강사업 입찰담합 과징금 부과로 일제히 울상이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2.63(1.58%) 내린 163.92에 거래중이다.

특히 대형 건설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 이상 하락하면서 3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림산업은 3%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는 2%대, 삼성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은 1%대, 금호산업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이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공정위가 4대강사업 입찰담합 혐의로 대형 건설사들에게 1000억원대 과징금과 함께 검찰고발까지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공정위는 이들 20개사 모두의 담합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전원회의에 앞서 건설사들에 일괄 송부한 심사보고서에서 공정위는 이들 20개사 모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중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금호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12개사엔 1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6개 대형 건설사의 임원은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계획이다.

과징금 액수, 검찰 고발 여부 등 제재 수위는 오는 5일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담합 여부와 제재 수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담합 사건의 경우, 관련 매출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대현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제히 냉랭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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