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인 4명중 1명 "자녀교육 '사랑의 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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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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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 중국인의 엄격한 자녀교육방식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성인 4명 중 1명이 자녀교육에 매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파즈완바오(法制晩報)는 중국 한 투자자문사가 24개 도시 및 농촌 지역 18세 이상 주민 3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자식에 대한 체벌이 용납되지 않는 서양사회에서 중국식 자녀 양육 방법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인들 중 25%가 여전히 엄격한 훈육방식이 필요하다고 대답해 눈길을 끈다.

응답자 중 23.7%가 ‘매로 엄격하게 교육시키지 않으면 인재가 될 수 없다’는 말에 찬성했으며 스스로 어떤 자녀교육 방식이 적절한지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8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둥(華東)사범대의 한 교수는“부모는 자녀교육방식을 선택하기 전에 우선 자녀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자녀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지, 아니면 성공을 위한 삶을 원하는지 관찰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식 교육방식은 지난해 중국계 미국학자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호랑이 엄마(Tiger Mom)' 훈육방식을 설파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추아 교수는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라는 저서를 통해 두 딸을 모범생으로 만든 비결이 바로 중국식 엄격한 훈육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 중국인이 속옷만 입은 4살짜리 아들을 눈덮인 거리를 뛰게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 냉혹한 ‘독수리 아빠(Eagle Dad)’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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