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긴부리참돌고래가 남해안에서 발견됐다.
3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18일 국립공원 해양조사선을 이용해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거제도 남동쪽 25㎞ 해상에서 긴부리참돌고래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긴부리참돌고래는 동해에서는 연중 발견되지만 남해안에서는 지난 2004년 고래연구소가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에서 관찰한 이후 이번에 두번째로 발견된 것이다.
공단 측은 "이번 발견으로 볼 때 고래 전문가들은 긴부리참돌고래의 남방한계선이 홍도 인근 해역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긴부리참돌고래는 대표적인 돌고래로 등지느러미가 낫 모양으로 가운데 달렸고 주로 온ㆍ열대지역의 연안에 서식하면서 청어나 정어리 같은 군집성 어류나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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