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리스 대책 마련…거시정책 기조 바꾸나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중국의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은행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상무부 등 관련 부서가 그리스의 유로권 이탈에 대비한 위기관리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 21세기망(21世紀網)의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등이 마련한 그리스의 유로권 퇴출 대비책에는 위안화 환율 안정, 단기투기자금 유·출입 관리 강화, 경제안정 정책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자 인민은행, 발개위 등과 관련 파장과 대책에 대한 토론을 거듭했다.

중국은 이미 유로권 상황에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해 일일 분석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 등은 그리스의 유로권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경제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매입한 유럽국가 채권 등 유로화 자산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최대 수출국인 유럽연합(EU)의 경제 불안이 확대돼 수출 역시 더욱 둔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그리스의 유로권 이탈 시 거시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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