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상풍력발전 확대할 것, 급성장 단계 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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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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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지난 1일 상하이(上海)에서 막을 내린 ‘2012년 상하이 국제 해상풍력 및 산업체인회의’ 결과를 정리, 에너지 안보및 구조개선,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및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해상풍력발전산업이 곧 급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1년 말 풍력발전 설비 유닛 총 4만5900대, 발전설비 용량 6236만kW를 기록하며 세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풍력발전소 건설과 가동에 있어 이미 상당한 노하우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통계다. 그러나 해상풍력발전은 낙후된 설비, 전력판매 및 공급을 위한 장거리 송전 등 제약요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

이에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해상풍력발전 집중육성방안’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및 관련 산업체인 안정화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500만kW 에 이르는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해 산업라인을 정비, 기초를 다진 뒤 2020년 총 발전량 3,000만kW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2020년 중국이 유럽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해상풍력발전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은 발전 가속화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장미빛 미래를 위해 넘어야할 산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10년 10월에 있었던 첫 프로젝트 입찰에서 낙찰된 4개 관련 프로젝트가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대외과시용 계획 뿐 실체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 상하이전기의 한 인사는 각 성(省)ㆍ시(市)정부의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는 높은 반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미비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 분석하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낮은 전기요금 입찰가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육상 풍력의 2배에 이르는 비용을 고려할 때 해상풍력 입찰가격이 육상풍력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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