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부 초등학교, 제약사 대상 아이들 소변 매매 논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의 일부 초등학교가 아이들 소변을 모아 제약회사에 매매한 사실이 최근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난창시 신젠(新建)현과 완리구(灣里區)의 일부학교는 교내 곳곳에 소변을 모으는 통을 구비해놓고, 이를 모아서 제약회사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회사 관계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비교적 건강하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 성분의 하나인 우로키나아제를 생산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이를 통해서 제약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생들의 소변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는 “우로키아나제를 사람의 소변으로부터 생산하기 위해선 사람의 건강상태를 확실히 체크한 뒤 8시간 이내에 위생적인 상태에서 추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건강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위생적인 소변을 가지고 우로키나아제를 추출하는 약품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