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지상파서 못보나…협상 '난항'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오는 8일과 12일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인 한국 대 카타르, 한국 대 레비논 경기의 지상파 중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월드스포츠그룹(WSG)이 제시한 방송권료가 너무 높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방송계에 따르면 국내 방송3사 협상창구인 KBS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패키지 방송권 협상대행 창구인 월드스포츠그룹(WSG)은 최근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을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WSG가 제시한 방송권료가 전 대회 패키지와 대비해 300% 가까이 인상된 높은 가격"이라며 "이는 프라임타임에 개최된 역대 최고 시청률의 한·일전 축구 중계방송 광고수입보다 거의 200% 이상 높다"고 말했다.

KBS 등 지상파 3사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충족을 위해 방송권 확보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양 측이 제시한 금액 차이가 커 협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는 대회 개막 전인 7일까지 타결이 안 되더라도 나머지 경기 중계를 위해 WSG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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