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4일 외교ㆍ국방장관회담 개최

  • 北 도발 가능성 경고 메시지 나올 듯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한국과 미국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양국 외교ㆍ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제2차 ‘2+2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한다.

국방부는 양측이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방안, 한반도 지역문제, 범세계적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거론되는 북한의 핵실험 등을 비롯한 각종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측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ㆍ미ㆍ일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상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환영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샹그릴라대화에서 3국 국방장관들이 합의한 수준보다 강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이라는 기조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지역 문제와 관련, 미국의 신국방전략지침 채택 이후 아ㆍ태지역 전략에 대한 미측의 설명과 함께 주한미군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은 구체적인 의제를 비롯한 회의 종료 후 공동선언 채택 방안, 회의 정례화 문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1차 2+2회의는 2010년 7월21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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