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유주의 부정 세력 용납 안해…北도발 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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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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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종북 세력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과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 등이 터져나온 상황에서 종북세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6·25전쟁 이후 최초로 국군 유해가 봉환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분들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으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라면서 “보훈제도를 선진화 해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예우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오랜 군부 통치로 인해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세계와 단절됐던 미얀마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꾀하고 개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북한의 변화도 촉구했다.

이어 유럽발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 “위기를 벗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비상한 각오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대외 불확실성에 비상점검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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