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 대통령ㆍ박근혜, 색깔론·이념대결로 분열과 갈등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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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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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은 종북세력 운운하고 있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관을 거론하며 색깔론과 이념대결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6일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은 역사와 국민을 위해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북정책, 즉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로부터 출발한다"며 "그런데도 튼튼한 안보와 한미일의 동맹 공조를 빼버리고 ‘종북’ 운운하며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어떤 경우도 불행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혈들이 피 흘려낸 대한민국을 권력이, 독재자의 딸이, 낙하산 사장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허락하지 않았다“며 MBC 김재철 사장 사퇴, 현 정권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등을 재차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정무위, 문방위, 국토위 중 하나만 배려해 달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어느 한 곳도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정무위를 주면 저축은행 비리사건과 ‘로비스트 박태규와 박근혜의 만남’의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운가 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방위를 주면 방송장악과 박근혜의 정수장학회 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날까 두렵고, 국토위를 주면 4대강의 실체와 맥쿼리 특혜가 탄로날까 두려운가보다“며 ”열쇠를 쥐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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