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떠나는 설렘에도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여행을 즐길 때 중요한 발목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선글라스, 영양있는 나들이 도시락도 필수 점검 사항이다.
◆ 경치 감상에 ‘발목 삠’ 주의 = 야외로 나들이를 갈 때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장소는 주변 경관이 좋고 걷기도 좋은 장소다.
특히 요즘 걷기 열풍이 불며 각광 받는 장소로 선정된 제주 올레길은 나들이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올레길처럼 장시간 걸어야 할 경우 주의해야 할 부상이 있다. 발목에 흔히 나타나는 발목 접질림 증상이 그것이다.
한 번 부상을 입은 발목은 습관적으로 염좌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골 부위가 손상되면서 박리성골연골염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창우 정동병원 원장은 “발목 염좌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물리치료로 치료가 가능한데 장기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연골 손상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연골이 심하게 손상됐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자가연골 이식술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선글라스로 눈 건강 지켜야 = 눈은 신체에서 가장 약한 부위인 만큼 자외선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돼야 한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구 충혈, 안구 건조, 결막염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자외선을 쬘 경우 백내장 발생 위험도 올라간다.
따라서 야외 나들이를 갈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다.
색이 진한 선글라스는 동공이 크게 열려 자외선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외선 차단 정도도 꼼꼼히 따져본다.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아져 30-40대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시력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
황종욱 센트럴서울안과 원장은 “자외선은 안구 건강 특히 백내장에 최대의 적”이라며 “나들이를 나갈 때는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 나들이 도시락, 맛과 함께 건강까지 =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도시락이다.
나들이 도시락은 간편하면서도 맛은 물론 보기에도 좋아야 먹는 즐거움이 커진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밥과 샌드위치 대신 과일과 샐러드 도시락이 인기다.
소아 비만 등이 우려되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선호한다.
시중에서 나들이용 샐러드 도시락이 여럿 나와있다.
애슐리의 ‘애슐리 헬씨클럽 샐러드’는 칼로리가 낮은 닭 가슴살과 삶은 계란,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인 토마토, 고소함을 더해주는 콜비치즈와 베이컨, 오이 등을 오리엔탈드레싱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애슐리 투고 관계자는 “최근 나들이 도시락도 건강에 좋은 신선하고 질 좋은 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야외에서 먹는 음식인 만큼 간단하면서도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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