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민간경기, 급속도로 위축… "2분기 GDP 0.5% 위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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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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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로존의 민간부문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5월 종합구매지수(PMI) 확정치가 46.0으로 전달(46.7)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3년만의 최저치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PMI는 마르키트가 유로존 국가 4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에 따른 구매동향을 조사한 선행지표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기업활동이 활발하게 확장할 것을 의미하고 50이하는 위축된다는 의미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가 저조해지며 기업들의 활동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2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가 0.5%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유로존 말단지역 국가에 집중됐던 위기가 핵심 국가까지 전이되면서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경제강국인 독일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PMI가 하락세를 나타났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은 41.2, 이탈리아는 43.5를 보였다.

이에 6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7일 진행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 의회 증언에서 경기 부양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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