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구렁이가 아파트 주차장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래켰다.
목포소방서 119구조대는 5일 목포시 상동w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길이 2m의 황구렁이를 포획해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고 6일 밝혔다.
30여 년 전만 해도 한적한 시골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야생동물인 구렁이는 과거, 구렁이를 집의 쥐를 잡아주고(페스트 등의 전염병 예방) 재물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여겨 보호하며 함께 살았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포획되면서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지정됐다.
강대종 목포소방서장은 "구렁이는 생김새 때문에 공포의 대상으로 취급받지만, 사람에게 큰 해가 없는 동물인 만큼 집주변에 나타났을 때 놀라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