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자급제 단말의 망테스트를 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TTA는 각종 IT표준의 제정, 표준제품의 시험 및 인증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민간 자율 기구다.
이같은 방안은 제조사가 자급 단말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각 이통사에 의뢰해야 할 경우 같은 테스트를 3번을 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망테스트를 한곳에서 할 경우 한꺼번에 각 회사의 주파수에 해당하는 망 테스트를 통해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효율적으로 검증을 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나 이용자에 줄 수 있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망적합성을 시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시험 스펙과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중으로 기반 설비나 장비 구매를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하반기 망테스트를 위한 기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3G용 단말 시험 장비를 먼저 도입하고 LTE용은 차후 마련할 방침이다.
자급제 단말의 망테스트 기준이 마련되면 전용 단말의 출시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망적합성 테스트와는 별도로 전파법은 휴대전화를 포함한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 평가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파환경 및 통신망 등에 위해를 주거나 중대한 전자파장해, 전자파로부터 정상적인 동작을 방해받을 저질폰의 무분별한 유입은 전파 인증 과정을 통해 차단하게 된다.
자급제 전용 단말은 이달 중 삼성전자가 갤럭시M을 내놓으면서 첫 테이프를 끊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M은 우선 삼성모바일샵 등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이 지나면 국내 제조사가 보급형 해외향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한 물량도 차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나 ZTE 등 해외 제조업체도 자급제 전용 단말을 내놓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에서 자급제 전용 단말을 구입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물량 공급과 제조사와의 협상 등 진행에 따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부터 단말기 자급제가 시작되면서 가입자식별번호를 이통사가 관리하지 않도록 시스템이 우선 바뀌면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과 별도로 단말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통사들은 대리점에서 이통사를 통해 단말을 구입할 경우와 같이 자급제 전용 단말이나 중고폰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때도 약정 할인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년 약정시 3G의 경우 30%, LTE 요금제는 25%, KT는 3G 33%, LTE는 25%, LG유플러스는 3G 35%, LTE 25%의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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