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끝내기' 두산, SK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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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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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주 끝내기' 두산, SK에 2-1 승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맹타를 휘두른 김동주가 결국 팀을 구해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상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2-1'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SK와의 승차를 1.5게임까지 좁혔다. 올해 상대전적에선 '7승 3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오후 5시 시작한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간의 경기 결과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4위는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선취점은 SK가 기록했다. SK는 1회 2사 이후 최정이 2루타로 출루하자 이호준이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최정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두산은 6회에 점수를 냈다. SK의 선발인 마리오는 김현수와 김동주에게 연이어서 적시타를 내줬고 끝내 2사 상황서 최준석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9회까지 '1-1'의 상황을 유지해 연장까지 흘러간 것이다. 결국 이날 경기의 승부는 연장에서 결정됐다.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정수빈과 다음타자 김현수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10회 타석에 오르기 전까지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흠잡을 것이 없는 맹타를 펼친 김동주는 결국 우중간을 활짝 가르는 이날 경기의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경기는 그렇게 '2-1'로 마무리됐다.

두산와 SK의 선발인 노경은과 마리오는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과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지만 노경은과 마리오 모두 동점인 상황에 마운드서 내려와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불펜에서는 두산의 홍상삼(2⅓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프록터(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SK의 박희수(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과 엄정욱(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모두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그렇지만 결국 프록터가 승리를, 엄정욱이 패배를 가져가게 됐다.

엄정욱은 김동주를 맞아 끝내기 안타를 내줘 패전의 멍에를 쓰긴 했지만 9회 무안타 삼자범퇴 호투를 펼쳐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김동주(자료사진)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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