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817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자신이 구직 중독증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설문을 한 결과, 42.8%가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여성’이 51.4%로 남성(36.2%)보다 높았다.
구직 중독증이라고 느낄 때로는 ‘틈만 나면 채용공고를 검색할 때’(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입사 후에도 공고를 자꾸 볼 때’(54%), ‘합격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자주 볼 때’(23.4%), ‘취업 카페 등에 장시간 접속할 때’(20.3%), ‘묻지마 지원도 일삼을 때’(20%), ‘잠이 안 올 때’(18.9%) 등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의 80.2%가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응답했고, 이를 위해 하루 평균 1시간 10분씩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중독인 직장인의 경우 평균 1시간 24분을 소비해, 그렇지 않은 직장인(56분)보다 1.5배 정도 오래 하고 있었다.
이들이 하고 있는 구직활동은 ‘자격증 취득 준비’(3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영어 공부’(34.2%), ‘인맥 관리’(26.6%), ‘이미지 메이킹, 외모 관리’(16.5%), ‘지원분야 관련 강의 수강’(13.4%) 등이 있었다.
구직활동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한달 평균 9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5만원 미만’(56.6%), ‘5~10만원 미만’(22%), ‘10~20만원 미만’(12.8%), ‘20~30만원 미만’(4.7%)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을 했음에도 습관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은 회사에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이왕 취업을 했다면 우선 해당 기업에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 집중, 경력을 쌓은 후 이직해야겠다는 판단이 섰을 때 신중하게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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