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3.00%) 오른 27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금호석유는 3.77%, 호남석유도 3.1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표 정유종목인 SK이노베이션은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GS도 2.88% 상승중이다. 이어 S-Oil도 3.50%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강세는 모처럼 반등한 국제유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3센트(0.9%) 오른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1달러(1.93%) 상승한 배럴당 100.7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정례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덕분에 국제 유가가 일제히 올랐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현행 80달러 수준을 저점으로 인식할 경우에는 제품가격, 제조마진, 공장가동률도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가 저점으로 인식될 경우 추가 하락을 예상해 구매를 지연시켰을 일부 실질수요가 유가저점 확인의 시그널과 함께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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