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3.21%) 오른 36만95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5.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골드만삭스와 비엔피,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강세는 유럽 불안감에 연일 치솟는 금 가격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17.30달러, 1.1% 오른 1634.20달러로 지난 5월7일 이후 최고치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글로벌 경기지표 악화에도 금은 가격은 4%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며 “금 가격은 3년래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자리를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귀금속 가격에 연동돼 하방 압력을 받아왔지만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향후 유동성 공급 확대와 인플레 헷지에 따른 금은 가격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수혜를 볼 것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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