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지원사업 성과 높아… KPC, 무료 마케팅지원 신청자 모집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주관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진홍)가 운영하는 글로벌앱지원사업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며 국내 앱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 발판으로 자리매김 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글로벌앱지원센터는 2010년 3개월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 앱 마켓에 38개의 앱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개 앱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총 13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이 앱들은 78만 달러 이상(약 9억원)의 누적 매출(2011년 12월31일 기준)을 올렸다.

또한 Colosseum Heroes(코코소프트), DESTINIA(에버플) 등의 앱은 1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RPG(롤 플레잉 게임) 분야 1위에 올랐으며, Classic Tunes(석기선)는 일본 앱스토어 추천 어플 선정 및 유료 다운로드 전체 5위로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앱지원센터의 조사(2011년 11월 발표)에 의하면 국내 앱 개발 평균비용은 1500만원 정도가 드는 반면 개발된 앱의 60% 이상이 100만 원 이하의 수익에 그치는 등 앱 개발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글로벌앱지원사업은 글로벌 감성의 앱 개발자를 발굴해 국내 우수 앱이 해외 유망 앱 마켓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2년에는 ‘국가 맞춤형 해외 마케팅’, ‘앱 글로벌화 전환 멘토링’, ‘Killer APP 성장 가속화’ 등 3가지 사업을 통해 문화와 환경이 상이한 각 국가별 최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국가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 맞춤형 해외 마케팅은 연 3회에 걸쳐 우수한 앱을 선발해 총 4개 분야(번역, 홍보물 제작, 멘토링, 해외 마케팅), 최대 1200여 만원(각 분야별 200~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특성에 맞는 멘토링과 해외 마케팅에 중점을 두어 실질적으로 다운로드와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 글로벌화 전환 멘토링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있는 앱을 선정해 국가별 환경에 적합한 1:1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 이내에 설립한 기업 및 개인 개발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6주간 총 44시간 운영되는 캠프 참가자를 선정한다. 연 2회 실시하며 총 100명을 선발(1회 50명)한다.

Killer APP 성장 가속화는 유망 성장 앱을 발굴하고 단기간에 글로벌 킬러 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집중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의 해외 Shop-in-Shop을 통한 진출을 지원하고 국가 맞춤형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마케팅을 지원한다. 6월 중 우수 앱을 선정하고 7월부터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생산성본부 글로벌앱지원센터는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국가 맞춤형 해외 마케팅 2차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인 또는 5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며, 글로벌앱지원센터 홈페이지 ‘www.globalappcenter.or.kr > 신청안내’에서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다. 1차 모집을 통해 25개 앱이 선정되어 현재 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심사를 거쳐 6월 28일 지원자를 발표, 7월부터 2차 지원사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