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롯데면세점의 해외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7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토산품 매장에 이어 패션잡화 매장 사업자에 선정돼, 2017년까지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이공항 제 1터미널에 위치한 패션 잡화 매장은 약 300㎡ 규모로, 불가리·몽블랑 등 11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은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DFS그룹·이탈리아 오토그릴 그룹의 WDF·스위스 뉘앙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아시아 1위 면세점으로 30여 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와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한 점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패션 잡화 매장 수주로, 내년 초 있을 창이공항 사업권 입찰(향수 ∙ 화장품·주류 ∙ 담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이 해외에서 개설한 면세점들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어 이번 창이공항 패션잡화 매장을 수주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며 "2018년 글로벌 TOP 3 비전 달성을 목표로 앞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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