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장기적으로 미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한편, 국방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이날부터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론’ 호국보훈 특별판매를 시행한다.
오는 12월말까지 진행되는 이 특판은 복무기간 5년 이상의 중사 이상 부사관, 준위·대위 이상 장교 및 군무원이 대상이다. 일반 대출금리는 최저 5.73%(5일 현재)로, 한도는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6월 한 달간 하트(Heart) 적금 및 정기예금에 가입한 국가·독립유공자가에게 각각 1.0%와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사회봉사 등의 공익기여도에 따른 추가 금리를 더할 경우 정기예금은 최고 4.55%(1년), 적금은 7.44%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군인과 경찰공무원이 농협은행의 주요상품에 새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계좌를 농협은행으로 변경해도, 추첨을 통해 스마트 TV 등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또한 기존 키위정기예금에 국가유공자증을 소지한 고객 및 가족 등에게 추가 우대금리와 경품을 제공하며,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중 군장병의 타행 자동화기기(CD/ATM) 현금 인출 수수료를 최대 5회 면제키로 했다.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업은행은 금리가 최고 연 5.0%에 달하는 'IBK군인적금'을 출시하고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중이며, 국민은행 역시 현역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최고 연 4.0%의 금리를 주는 'KB국군장병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군인과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은행권에서 잇따라 열리는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장기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직업군인 등은 신용도가 좋기 때문에,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장차 주거래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호국보훈 이벤트처럼 공적인 의미가 담긴 행사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 이러한 공적 기능의 상품 출시 및 이벤트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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