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한국가족의 위기성 및 취약성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1733만9천가구 가운데 57.86%가 질병, 빚, 실업 등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사연이 지역·소득 기준으로 7천가구의 표본(한국복지패널)을 추출해 년 설문조사 한 내용을 기초로 분석한 것이다.
위기·취약 가구의 요인으로는 ‘가구원의 건강’이 23.07%로 가장 많았고, ‘부채·카드 빚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22.3%,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이 4.74%로 뒤를 이었다.
또 ‘자녀 교육 혹은 행동’ 3.09%, ‘가구원간 관계’ 1.28%, ‘주거 문제’ 0.95%, ‘가구원의 알코올 문제’ 0.61% 등도 요인이 됐다.
보고서는 “위기성과 취약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응체계가 미흡하며 지원 수준도 제한적인 만큼 위기·취약가구의 발견, 진단, 개입의 전체과정을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을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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