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서비스 최단 기간 LTE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6일 기준 300만명을 돌파해 세계 2위 LTE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일본의 NTT도코모를 제치고 미국의 버라이즌에 이어 글로벌 2위 LTE 가입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240만명에 이른다.
LTE 서비스 시작이 늦어져 타사보다 3개월 후에야 판매에 들어갔던 KT의 가입자가 5개월만에 100만명에 이르면서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KT는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면서 커버리지 등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4월말 84개시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LTE 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가입자가 증가세를 탔다.
KT의 하루 평균 LTE 가입자는 1만1000명 수준으로 여전히 SK텔레콤의 3만명, LG유플러스의 2만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뒤지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이 1월에서 5개월 사이 240만명의 LTE 가입자가 늘어난 것과는 비교되지만 일단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입자 증가 추세는 탄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사들 커버리지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LTE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면서 커버리지 구축과 함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기도 했다.
별도의 주파수를 활용해 대역폭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캐리어 기술 적용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하반기에는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보다 나은 품질의 음성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TE 관련 서비스와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가입자는 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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