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7일 개최한 새로나기 특위 토론회에서 김승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민주노총 내부에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에 지지가 모두 존재한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는 진보신당 지지세의 이탈과 분열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이어 “그 결과 전반적인 지지율의 정체, 노동벨트의 패배로 이어졌다”며 “결과적으로 이를 보완한 전술이 야권연대였고, 지역구 진출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남은 노동자 세(勢)가 강한 지역으로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강기갑(경남 사천), 권영길(경남 창원을), 조승수(울산 북구) 등 3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노항래 진보정책연구원 원장은 “통합진보당의 노동정책이 지나치게 노동조합, 조직노동자 중심의 정책에 비중이 있거나, 노동조합의 정책을 대변하는데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와 시민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조직운영의 민주성을 높이고, 운영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운동권 정당이라는 낡은 이미지, 행태, 문화를 벗고, 현대적인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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