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적게는 1250달러에서 많게는 4만달러에 이르는 입장료를 내고 참석하는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동성 결혼을 찬성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GBT(레즈비안, 게이, 양성애자 및 성전환자) 리더십 컨퍼런스의 입장료는 1250달러였지만 무려 600명이 미리 구입해 오바마를 맞이 했다. 이 자리에는 유명 여성 코미디언이자 토크 쇼 진행자인 엘린 드제네레스가 연사로 참석했다. 폭스 뉴스 드라마 시리즈 '글리(Glee)'에서 게이 학생으로 출연한 대런 크리스가 공연을 했다.
두 지역에서 여러 차례 열린 정치헌금 모금 행사에서 오바마는 25명의 지역 비즈니스인들이 모이는 비공개 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의 입장권은 무려 3만5800달러에 달했다. 물론 자리가 빈 곳은 없었다. 또한 한 행사에서는 250명의 예약된 후원인들이 참석했고 일반 입장료는 5000달러에 달했다.
6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드라마 글리 제작자 라이언 머피의 자택에서 열린 저녁 행사의 입장료는 2만5000달러에 달했다. 오바마 캠프는 이틀간의 이들 행사를 통해 총 550만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모금된 선거 자금은 오바마 재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에서 공동 관리하는 오바마 빅토리 펀드에 입금될 예정이다. 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 선거 캠프에 기부하는 후원자들 6명중 1명은 동성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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