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2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1분기 연결 BIS비율은 12.86%로 전년말(13.26%) 대비 0.40%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36%로 전년말(10.37%)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감소세에 대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지주 출범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기자본 증가(25.6조원, 19.5%↑)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230.5조원, 23.2%↑)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추정치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영향을 제외할 경우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13.40%로 전년말(13.26%) 대비 0.14%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8263억원) 및 신한은행의 후순위채(5000억원) 발행 등의 영향으로, BIS비율 11.86%를 기록했다. 전분기(11.41%)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지주는 11.69%로 전분기(13.22%)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자기자본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2일 출범한 농협지주의 BIS비율은 11.09%로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지주회사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을 놓고 보면 계량평가기준 1등급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양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은행지주회사가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 및 바젤Ⅲ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관리 수준을 제고하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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