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BIS비율 소폭 하락…전분기 대비 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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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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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금융지주 출범 등으로 인해 지난 3월말 국내 은행금융지주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2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1분기 연결 BIS비율은 12.86%로 전년말(13.26%) 대비 0.40%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36%로 전년말(10.37%)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감소세에 대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지주 출범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기자본 증가(25.6조원, 19.5%↑)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230.5조원, 23.2%↑)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추정치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영향을 제외할 경우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13.40%로 전년말(13.26%) 대비 0.14%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8263억원) 및 신한은행의 후순위채(5000억원) 발행 등의 영향으로, BIS비율 11.86%를 기록했다. 전분기(11.41%)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지주는 11.69%로 전분기(13.22%)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자기자본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2일 출범한 농협지주의 BIS비율은 11.09%로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지주회사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을 놓고 보면 계량평가기준 1등급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양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은행지주회사가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 및 바젤Ⅲ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관리 수준을 제고하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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