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 3득점'으로 매우 빼어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연속안타 행진도 7경기로 늘렸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이자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로 2할7푼8리이던 타율은 2할8푼1리까지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초 1루수 땅볼로 타석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3회 2사 상황에 좌완 선발 케이시 크로스비의 90마일(144㎞)짜리 직구를 중전 안타로 이었다. 다만 후속타가 없어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뭍러났다.
그렇지만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유격수 옆을 스치는 깔끔한 좌측 2루타를 치며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추신수 타석 전에 우완 투수인 브라이언 빌라레알에서 좌완 투수인 필 코크로 마운드를 바꿨지만 추신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타를 쳐내면서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추신수는 다음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추신수처럼 좌측 2루타를 쳐서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팀이 5-7로 뒤진 8회 2사 2, 3루 상황에서 우완 투수인 호아킨 베노아를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결국 선발 데릭 로우가 초반 제구력 난조 때문에 일찍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5-7로 디트로이트에 패하며 2연승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한때 '1-7'까지 크게 뒤지다 4점을 만회해 따라붙으며 대패하지 않은 데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인 디트로이트 선발 크로스비는 MLB 두 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승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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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신수, O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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