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경매 낙찰률 20%대 그쳐…부동산 침체 조짐

  • 부산 아파트 경매 낙찰률 20%대 그쳐…부동산 침체 조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부산지역에서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20%대에 그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은 5월중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1%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달의 86%는 물론 앞달의 52.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시기 전국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0.9%로 부산지역 낙찰률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2곳의 아파트에서 대규모 경매물건이 나오는 '통경매'까지 등장해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통경매 물건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 C아파트 45건과 신평동 S아파트 110건으로, 두 곳 모두 유찰돼 오는 28일 재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진구 양정동 D아파트는 모 저축은행에서 한꺼번에 10채를 경매에 부쳤으나 역시 유찰됐다.

이처럼 아파트 경매 물건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난달 부산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309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86건에 비해 4배 가까이 많고 앞 달의 경매건수 93건보다도 3배 이상 늘었다.

고고넷 하유정 연구원은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낙찰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91%에 그치고 있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조짐이 경매시장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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