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잘나간다더니… 5월 경매 낙찰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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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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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전 86%의 4분의 1 수준, 통경매 영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산 지역에 아파트 경매 물건이 급증하면서 낙찰률(전체 물건 대비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1년전보다 4분의 1 이상 감소했다.

1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달 86%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달인 4월(52.7%)보다도 3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0.9%로 부산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이처럼 부산 지역 경매 낙찰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2곳에서 한꺼번에 통경매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통경매란 아파트 매물을 한꺼번에 경매에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자가 부도났거나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경우가 많다.

지난달 부산에서 나온 통경매 물건은 사하구 장림동 C아파트 45건과 신평동 S아파트 110건으로, 두 곳 모두 유찰돼 오는 28일 재경매가 진행된다.

통경매와 함께 한 지역 아파트가 대거 경매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한 저축은행에서 진구 양정동 D아파트 10건을 한꺼번에 경매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아파트 통경매 등 영향으로 지난달 부산 경매물건은 30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86건), 전월(93건)보다 크게 늘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부산에서 아파트 경매가 한꺼번에 나와 낙찰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91%에 그쳤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조짐이 경매시장에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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