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실종사건, "엄마랑 다투고 친할머니댁에 있었어요…" 민망

  • 공덕역 실종사건, "엄마랑 다투고 친할머니댁에 있었어요…" 민망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 5호선 공덕역에서 20대 여성 김씨가 실종된 사건 일명 '공덕역 실종사건'이 단순한 가출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께 공식 트위터에 "실종녀 김씨는 지방에 살고 있는 친할머니 집에 무사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버지와 별거 중인 어머니와 살다가 다투고 경기도 안산 친할머니댁에 지내는 친아버지를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 사건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에서 온라인게임 '리니지' 플레이 장면을 중계하는 모 방송인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김씨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이 방송 화면 옆 채팅창에 '공덕역 실종사건! 알바 간다고 나갔는데 4일째 돌아 오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경찰에서는 가출이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며 김씨의 실종 사건을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한 트위터리안이 '공덕역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공덕역 실종사건! 알바 간다고 나갔는데 4일째 돌아 오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경찰에서는 가출이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집 아빠가 전단지 돌리고 엄청나게 고생하고 계신대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어 '네이버에 한 번 만 공덕역 실종이라고 쳐주세요'라며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

이에 트리터리안들은 이 글을 리트윗하며 '공덕역 실종사건'을 이슈화 했고 김씨를 찾는 데 협조했다. 하지만 단순 가출 해프닝으로 밝혐짐에 따라 '다행이다'는 반면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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