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시작돼 오후 8시(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마감됐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통령을 선출한 지 한 달여 만에 실시되는 이날 총선을 통해 577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CSA에 실시한 1차투표 설문조사에서는 집권당인 사회당과 녹색당, 좌파전선 등 좌파 정당 연합이 45.5%, 대중운동연합(UMP)과 우파 계열 정당들이 34%,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14%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결선투표까지 좌파 정당 연합이 최소 303석에서 최대 357석으로 과반인 289석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조사에서는 10년 만에 사회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나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개혁노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선거는 올랑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을 판단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우파 대중운동연합(UMP)는 209석에서 255석, 다른 우파 계열은 최대 19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에서는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을 놓고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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