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증시, 신규상장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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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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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상장사 28개→9개사로 줄어, 이번 달엔 1개사도 없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고조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거래대금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신규상장사마저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신규상장사는 9개사에 불과하다. 또한 이달 들어 신규상장된 회사는 단 1개사도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상장된 회사는 모두 28개사였고 지난해 6월달엔 1일부터 10일까지 4개사가 신규상장된 것을 포함해 모두 13개사가 신규상장됐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신규상장된 상당수 회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달 4일 신규상장된 비아트론의 경우 상장일 주가는 2만1700원에 마감됐으나 지난 8일 주가는 1만2950원으로 하락했다.

4월 5일 신규상장된 코오롱머티리얼은 상장일 주가는 2만3000원을 기록했으나 8일엔 1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3월 21일 신규상장된 빛샘전자는 주가가 상장일 1만100원에서 8일 6800원으로 내려갔고 2월 23일 신규상장된 휴비스는 주가가 1만1550원에서 8390원으로 하락했다.

뉴로스는 주가가 상장일인 2월 15일 1만2500원에서 8일 6190원으로 하락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아팜텍은 주가가 상장일인 1월 20일 2만9750원에서 8일 1만4650원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 1월 108조원대에서 지난달 98조원대로,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55조원대에서 33조원대로 하락해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장종목수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선 올해 1월 939개에서 5월 936개로, 코스닥 시장에선 1036개에서 1020개로 줄어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 요건이 지난해에 비해 엄격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상장을 하는 이유가 주식을 공모해 투자자금을 모으는 것인데 글로벌 환경이 좋지 않아 지금은 상장을 해도 그것이 잘 안 될 것 같아 신규상장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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