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여성 우주인…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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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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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우주인 1호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왕야핑(왼쪽), 류양. [출처=펑황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의 첫 유인 우주도킹을 시도할 선저우(神舟) 9호 우주선이 오는 16일경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총 탑승자 3명 중 1명이 될 여성 우주인에 누가 뽑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유력한 여성 우주인 후보는 류양(劉洋)과 왕야핑(王亞平)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여성우주인 후보로 선발돼 집중 훈련을 받아왔다.

현재 중국인들이 온라인에서 류양과 왕야핑에 대한 ‘인육수색(人肉搜索 신상정보 털기)’이 이뤄질 정도로 이들 여성 우주인 후보 2명은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 두스콰이바오(都市快報) 등 현지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1978년생 동갑내기인 류와 왕은 둘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공군비행학원 출신으로 중국 우주당국에서 제시한 기혼이며 아이가 있고 25세 이상이라는 여성 우주인 선발 조건에 부합하고 비행 조작 능력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어 이번 여성 우주인 후보로 선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왕야핑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시골마을 농가 출신이다. 현재 그의 남편도 비행 조종사에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적 의사나 변호사가 꿈이었던 왕은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친구의 설득으로 시험 삼아 창춘 공군비행학원에 입학신청서를 냈는데 덜컥 합격한 것. 그는 비행학원에서 항공이론 시험에서 2년 연속 최고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며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허난(河南)성 출신으로 왕과 동갑내기인 류양 역시 왕과 같은 창춘 비행학원 출신이다. 그는 여타 외동딸들과 다르게 점잖고 매우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졌다. 비행학원 4년 재학 기간 부모님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을 정도며, 심지어 첫 스카이 다이빙 교육 후 가족에게 연락도 하지 않아 나중에 딸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님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한편 중국은 오는 16일 간쑤(甘肅) 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9호 우주선을 발생해 첫 유인 우주 도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발사장과 통신제어 등 발사를 위한 준비와 점검이 마무리 된 상태다.

선저우 9호 우주선에 탑승하는 우주인 3명은 우주 상공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수동으로 우주 도킹을 시도하고 우주 정거장에서 거주 실험을 거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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