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기준값 오류 36% 줄어… KBㆍ유리운용은 '실수' 지속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국내 자산운용사가 올해 들어 펀드 수익률 산출근거인 기준가격을 잘못 계산했다가 바로잡은 횟수가 36%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 13개 운용사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모두 126차례에 걸쳐 펀드 기준가격을 정정했다.

전년 같은 기간 12개사, 196건보다 1개사(8.33%)가 늘어난 데 비해 70건(35.71%)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2년 연속 오류를 바로잡은 회사는 K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3곳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류 정정횟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25건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22건) 유리자산운용(21건) KB자산운용(17건) 3곳도 10회 이상이다.

전년 같은 때 기준가격 수정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던 KB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도 20회 가까이 바로잡았다.

10회 이상인 4개사가 올해 전체 오류 정정 건수 가운데 67.46%를 차지했다.

나머지 10회 미만 회사를 보면 KTB자산운용(9건) 슈로더자산운용(9건) 2곳이 각각 9건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양자산운용(6건) 트러스톤자산운용(5건) 유진자산운용(4건) NH-CA자산운용(3건) 한화자산운용(3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1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1건) 순이다.

운용업계 펀드 기준가격 오류 가운데 상당수는 계산을 위탁받은 일반사무수탁회사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0여개 운용사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소수 일반사무수탁회사에 업무를 맡기면서 기준가격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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