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국(CAAC)의 리자샹(李家祥) 국장은 이 날 베이징(北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한 대표단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몇 년간 70개의 공항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 100개 공항도 확장할 방침”이라면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00대 이상의 항공기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 말까지 중국의 공항 수는 230개를 넘어서고 중국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 수는 약 4700대에 달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런 중국의 공격적인 항공산업 투자 확대는 올해 유로존 경제위기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업계의 순이익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경고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IATA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업계의 순이익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억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주로 중국과 인도의 경기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마카이(馬凱) 국무위원은 중국 항공산업이 지난 2005년 이래 연평균 17.5% 성장해왔다면서 “우리는 세계 항공산업의 성장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 항공업계에서 운항 중인 민항기는 총 2888대, 고용인원은 12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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