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부산대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부산대학교병원지부는 12일 중에 부산 서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부는 지난 8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노조설립총회를 열고 11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현재 노조 가입인원은 대상 직원 1천700여명 중 400여명에 이른다.
오민석(영상의학과) 초대 지부장은 "지방 최대 규모이면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부산대병원은 그동안 노조가 없었던 탓에 다른 국립대병원에 비해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이 만연했다"며 "노동조건 향상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좋은 일터, 좋은 병원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부산대병원은 전국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한 무노조 사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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